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2일은 '디자인의 날'입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와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디총 창립 30주년 행사를 진행하면서 매년 11월 2일을 '디자인의 날'로 공식 선언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제 14, 15대 회장을 역임한 김현선 회장은 디자인의 날로 선언한 11월 2일은 세종 16년인 1434년 장영실 등이 제작에 참여한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가 혜정교와 종묘 앞에 처음 설치된 날로 '앙부일구'는 단순한 과학기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글을 모르던 일반 백성들에게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누구나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제정의의에서 밝혔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1월 2일 지난해 공식선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26 디자인의 날' 기념식을 국회에서 개최한다.
2026년 1월부터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제 16대 백진경 회장은 "디자인의 날은 단순히 새로운 기념일 하나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산업과 문화를 성장시켜온 가치를 사회적으로 다시 확인하고 앞으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통상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디자인과 관련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해 열리는 '2026 디자인의 날'을 시작으로 디자인계 오랜 과제인 '국가디자인위원회' 설립도 현실화 되기를 기대합니다. 산업과 문화, 기술과 사회를 잇는 K-디자인 역량이 더욱 확대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디자인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고 강조했다.
"10월과 11월의 경우 디자인 관련 행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기간이기도 한데 각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하우스 등의 디자인 관련기관과도 긴밀한 협조하에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백 회장은 "세계적으로 문화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문화와 디자인의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에서 제조업과 수출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과 사회의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기술을 인간의 필요와 가치에 연결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디자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디자인의 역할은 제품과 시각적 결과물을 만드는 데 머물지 않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공정책, 도시와 지역,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자인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사회와 제도에 반영하고, 그 성과가 다시 사회에 환원되도록 하는 것이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중요한 책무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디자인 정책은 산업, 문화, 공공행정, 도시와 건축 등 여러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나뉘어 있어 국가 전체의 디자인 방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하고 통합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며, 이제는 국가 차원의 디자인 정책을 장기적이고 일관되게 논의할 수 있는 '국가디자인위원회'의 설립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디자인계의 산업계와 협회, 학회를 아우르는 대표단체인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1995년 6개 단체로 출범했다.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는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현재 28개 디자인 관련 법인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백진경 회장은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한국색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0년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20여 년간 보건학, 사회과학, 인문학, 체육학 등의 연구자들과 함께 헬스케어디자인, 지역사회디자인 등 디자인 중심의 융합연구를 지속적으로 이끌며 디자인의 영역을 확대한 연구자이자 교육자,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변옥환 기자 (lich0929@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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